Monday, July 28, 2014

악셀

재작년초에 연간 계획으로 피겨 2급을 따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악셀과 더블 점프를 마스터해야했다. 악셀 연습에 들어가서 한창 운동을 하던 어느 주말에 트위즐로 몸을 풀다가 어이없이 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운동을 중단했다. 시험 준비를 위해 읽고 있는 생활체육 지도자 교재를 찾아보니, 그때 부러진 뼈 이름은 정강뼈와 종아리뼈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매일 스케이트를 탔는데, 최근 나흘 동안은 악셀을 연습했다. 도약과 처음 반 바퀴가 어렵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이 흐름대로라면 곧 마스터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주부터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어서 운동 시간을 확보하는 데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 계약상으로는 일주일에 나흘 꼴로 일하면 되므로 주 2회는 조퇴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만일을 위해 고양의 저녁반에 등록해두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회사 일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던 최근 몇달도 피곤해서 운동 외에 다른 것을 별로 할 수가 없었는데, 앞으로는 좀 힘들어질 것 같다.

부디 이번에는 크게 다치지 않고, 허리와 무릎도 잘 버텨주었으면 좋겠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공사 때문에 두 달 정도 아이스댄싱 클럽의 모임을 쉬게 됐다. 그래서 다음달 한승종 선생님의 레슨을 주2회에서 3회로 늘렸다.

요즘은 장볼때마다 쇠고기 260g 정도 포장된 것을 사서, 네 번 정도에 나누어 (약 65g) 구워먹고 있다. 쇠고기 65g에 단백질은 약 13g이라고 하면, 내 체중을 기준으로 하루에 70~90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하므로, 쇠고기를 두 번 먹더라도 필요한 단백질의 1/3 밖에 공급하지 못한다. 지금 먹고 있는 두유나 두부 외에 생선이나 닭고기를 더 먹어야할 것 같다.

이런 계산이 쉽지 않아서, 쓸만한 앱을 찾아보고 있는데 썩 마땅한 것이 없다. 나중에 하나 만들어봐야겠다.


Saturday, July 12, 2014

영양에 대한 잘못된 상식

다이어트라든지 영양섭취에 대해 틀리거나 미심쩍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 나의 짧은 지식으로 반박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해서 어깨가 떡 벌어지고 알통이 애들 머리만한 사람이면 더 그렇다. 그래서 나는 입을 다물고 있다가 나중에 곰곰이 생각하거나 인터넷을 찾아본다.

잘못된 상식과 반론:

1. "체중 감량은 운동을 안 하더라도 식사량 조절만으로 가능하다."

일일 권장 섭취량에 훨씬 못 미치거나 영양소의 균형이 맞지 않는 식사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 당장의 체중은 줄일 수 있을 지 몰라도, 요요 현상과 함께 지방의 비율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균형잡힌 식사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최선이다.

2. "염분은 근육 생성에 방해가 된다"

한국인은 염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줄여야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염분이 근육 생성을 직접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지금까지 나름대로 공부하고 배운 지식을 근거로 자신 있게 주장하지 못하는 것은, 운동을 잘 하는 선수도 아니고 근육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어차피 헬스 트레이너로 나갈 생각은 없으니 굳이 벌크를 많이 키울 필요는 없지만,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체력을 향상시키고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트레이닝 방법과 영양 섭취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다. 나 스스로 실천을 하고 그 결과가 외형적으로 드러나야 내 말에 무게를 실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