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지도자 3급 실기 및 구술 응시

지난 수요일에 한체대 빙상장에서 생활체육지도자 3급 (피겨 스케이팅) 실기와 구술 시험을 보았다. 실기 시험에 합격했음을 그 자리에서 알 수 있었고, 구술을 포함한 결과는 다음 달에 발표한다. 합격한 경우에는 60시간의 연수와 필기 시험을 거쳐 지도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실기 시험은 다음의 요소를 이어서 수행했다.

- 전진 활주 한 바퀴

- 8자 크로스오버 전진, 후진

- 하프 서클 전진 아웃에지

- 왈츠 점프

- 살코 점프(싱글)

- 룹 점프(싱글)

빙상연맹의 급수 시험과 비교하자면 1급~2급 정도의 실력이면 합격 가능하지만, 지도자로서 시범을 보여야하는 만큼 정확한 자세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술 시험은 다음의 세 분야에 대하여 각각 무작위로 뽑은 한 문제에 대하여 답했다.

- 생활체육일반

- 피겨 스케이팅 일반

- 피겨 스케이팅 지도법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성인반을 지도하고 있는 이금주 선생님, 잠실에서 함께 운동했던 윤정, 그외에도 운동하면서 종종 보았던 사람들이 함께 응시한 덕분에 위축되지 않고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

Rhumba

룸바는 스텝도 어렵고 워낙 템포가 빨라 음악에 맞추기 어려워보였다. 그동안은 스텝만 외우다가 이번 수업에 처음으로 음악에 맞추어보았다. 유민이랑 함께 하는 내내 즐겁게 웃었다.

내 성격에 경쾌한 음악은 안 맞을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밀롱가(탱고의 한 장르)에 이어 아이스댄싱의 룸바를 겪어보니 스스로 즐기고 마음이 열리는 것 같아서 좋다.

30년 전 올림픽에서의 룸바 감상. 1984 Winter Olympics - Ice Dance Compulsory Dances Rhumba - Part 1

http://youtu.be/YGckC9Tl6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