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11, 2015

20150509

일을 쉬는 동안 아이에게 스케이트를 가르치기로 했다. 한번에 한 시간, 열 번 정도 수업을 하기로 했다. 스케이트를 구입하고, 세 번 탔다. 

스케이트 구입


구입한 스케이트는 그라프 부츠에 코로네이션 에이스 블레이드를 단 것으로, 이전 주인이 몇 년 전에 사서 두 달 사용한 것이다. 아이와 함께 전 주인을 직접 만나서 신어보고 구입했다. 부츠 커버를 씌워서 사용했는지 겉이 아주 깨끗하다. 45만원에 구입했고, 가드독과 털날집, 부츠 커버, 부직포 가방을 함께 받았다.

블레이드 조정


한번 타고나서 물기를 닦으면서 보니, 블레이드가 부츠 바닥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전 주인이 아이스월드에서 구입했다고 들었는데, 자기 발에 맞춰서 블레이드의 위치를 조정하고 완전히 고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른 채, 가조립만 한 상태의 물건을 택배로 받아서 그대로 사용한 것 같다.

여분의 나사가 없어서, 얼마 전에 내 스케이트에 추가로 박았던 나사를 빼내어 급한 불을 껐다. 아이의 의견을 따라, 오른쪽 블레이드는 부츠의 중앙으로 보이는 위치보다 더 바깥쪽으로 옮겼다.

수업


첫날


스케이트를 구입하자마자 북구 문화빙상센터로 이동했다.

- 걷기
- 앉았다 일어나기
- 항아리

둘째날


평일 다섯시에 갔는데 벌써 벽면에 스펀지를 세워두고 수업을 하고 있고, 일반 입장객은 거의 없었다.

- 걷기
- dip
- 전진 항아리
- back wiggle

세째 날


두 번 타더니 싫증을 내기에, 무엇을 배우든 처음에는 힘든 과정을 거침을 일깨우고 당초의 목표를 완수하도록 설득했다.

동래 아이스링크가 북구에 비해 아늑한 느낌이 있었는지, 아이가 좋아했다.

- 걷기
- march and glide

일반적으로 토를 찍으면서 밀고 나가는 것은 가르치지 않아도 곧잘 하는 아이들이 많고, 버릇이 들면 전진 활주를 배우는 데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그리 많이 가르치지 않는데, 아이는 잘 되지 않아서 시간을 들여서 자세히 가르쳐야 했다.

- 전진 항아리
똥 누듯이 깊게 앉으면서 밀고, 오줌을 참듯이 완전히 끌어당기라고 주문했다.

다음 수업은 한 달 쯤 후에 계속.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