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25, 2016

USFSA Basic Skills 1 - 4 촬영

수요일에 처음으로 수업을 한 시간 했다. 7세 여아 두 명.

아직은 센터의 수강생이 많지 않아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거리에 현수막을 달고, 하교 시간에 전화번호가 인쇄된 풍선을 나눠주고, 차량에도 현수막을 달아서 인근 지역을 순회한다.

나에게 별도로 주어지는 업무들도 있는데, 주로 컴퓨터와 관련된 일들이다. PC와 네트워크, 출퇴근 기록기 등의 관리, 구인 사이트에 강사 채용 공고 내기, 홈페이지 제작 업체에 리뉴얼 의뢰하기 등이다.

물론 출근 직후나 퇴근 직전에 바닥이나 유리창 청소를 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머지 시간에는 스피너 연습을 하거나, 동영상을 찍는다.


스피너

스케이트를 배우러 다니면서도 지상 훈련은 그리 열심히 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번 혹은 그 이하로 했다. 요즘에는 하루이틀에 한번씩, 손님이 없을 때 스피너를 꺼내서 연습한다. 백스핀이 약간 늘었지만 아직은 들쭉날쭉하다. 스피너로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때에 얼음판에서 타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원스핀, 싯, 카멜은 어설프지만 계속 연습하다보면 많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Basic Skills 영상 촬영

미국의 피겨 스케이팅 협회에서는 피겨 스케이팅을 가르치는 방법론과 자료, 도구 등을 망라한 Basic Skills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Basic Skills를 시연한 영상이 YouTube에도 올라와 있어 내 네이버 블로그에도 많이 링크해놓았는데, 내가 직접 시연하는 영상도 언젠가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영상을 찍으려면 대관을 해야하고, 찍어 줄 사람도 필요해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진짜 얼음이 아닌 비좁은 링크이지만, 비어 있는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곳이 생긴 것에 감사하고 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직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로 진행하고 있지만, Basic Skills의 도입과 영상 촬영은 여러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나: 기초 실기 향상, 정확한 자세, PR
  • 팀, 회사: 내부 교육과 의사 소통을 위한 자료, 교육 내용과 진도에 대한 기준으로 활용
  • 수강생, 보호자: learning path 이해, 예습/복습, 이미지 트레이닝에 활용
  • 시공 업체, 스포츠 업계: synthetic ice에서 스케이팅 기술을 어느 수준까지 구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

지난 주에 Basic 1을 찍은 것을 시작으로, 어제 Basic 4까지 찍었다. 짬짬이 찍어서 Basic 8까지 끝내고, 이어서 Free Skate 1 ~ 6도 찍을 생각이다. 아이폰 5를 펜스에 올려놓은 채 전면 카메라로 촬영했고, 편집도 폰에 기본 설치된 사진 앱과 함께 유튜브 캡처 앱을 사용했다.

Basic 1




Basic 2





Basic 3




Basic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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