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19, 2016

20160518

부츠


현재 갖고 있는 스케이트들 중에서 싱글 스케이팅 용은 세 켤레이다.
  1. 리스포트 RF2 Super 255mm + 코로네이션 에이스 9 3/4'
    약 3년 전에 거의 새것을 중고로 구입하여 계속 신던 것
  2. 리델 110b
    지난 겨울에 구입한 보급화
  3. 리스포트 RF2 Super 260mm + 코로네이션 에이스 10'
    지난 달에 중고로 구입. 거의 새 것

요즘 일할 때에는 b를 신고 있다. 아이들 실력이 조금씩 늘고 있고, 다른 링크에서 배우던 아이가 넘어올 수도 있어, 조만간 아이들에게 스핀과 점프도 가르치게 될 수 있다. 그래서 a와 c 중 한 개도 직장에 두고, 나머지 하나는 다른 곳에 연습하러 갈 때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a와 c를 비교해보니, 역시 a에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다. 블레이드를 아직 충분히 더 쓸 수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c와 비교해보니 곡선이 많이 달라져있다. 특히, 스핀에 사용하는 부분의 곡선이 밋밋해보인다. 아무래도 내가 기술을 연습할 때에 새것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근길에 a를 가져가서, 2시 수업 때 신어보았다. 이걸 대체 어떻게 참고 신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발가락이 죄이는데다, 블레이드도 얼음판에 맞게 연마되어 있어서 너무 안 나가니 짜증이 난다. 6시 수업에서는 다시 b를 신었더니 아주 편안하고 잘 미끄러진다. a를 더 이상 신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든다.


수업


몇몇 아이들에게 두 발 스핀을 가르쳐보았다.

Saturday, May 7, 2016

20160507

오늘은 토요일이고 내 수업이 없는 날이지만,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출근했다.

자전거


날씨가 좋아서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했다.

필라테스


필라테스는 남은 그룹 수업을 일단 미루고 1:1 수업을 더 듣기로 했다. 8회에 약 50만원씩이나 하는지라 좀 망설였다. 요즘은 스케이트 연습을 많이 하지 않고, 무거운 가방을 들거나 메는 일도 줄었고, 많이 걷고(한동안 날씨가 나빠서 못 걸었지만), 필라테스도 해서 그런지 허리 통증이 별로 없다.

클라이밍


클라이밍은 시간이 맞지 않아 전혀 못하고 있다. 이번 달에도 암장에서 대회를 열 예정이지만,  밤샘 근무와 아이스댄스 대관 사이의 쉬는 시간과 겹친다.

로커 팍스트롯


수업이 없어 한가한 틈에 로커 팍스트롯에 대해 정리하여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다.

스윙롤


아이스댄스의 스윙롤에 대해 약간의 궁금증이 생겼는데, '프리 레그를 스윙하여 스케이팅 레그의 바로 옆을 지나칠 때(프리 레그가 가장 낮아졌을 때)에 스케이팅 레그를 펴는가 굽히는가'이다. 영상을 찾아보고 내린 결론은 '둘 다 가능하다'이다.

  • 에지를 깊이 쓰지 못할 때: 스케이팅 레그의 무릎을 한번만 굽혔다 편다. 프리 레그가 가장 낮아졌을 때에 스케이팅 레그의 무릎은 거의 펴져 있다. 그렇지 않으면 프리 풋이 얼음에 닿으므로.
  • 에지를 깊이 쓸 수 있을 때: 스케이팅 레그의 무릎을 굽혔다 펴면서 푸쉬하고, 스윙하면서 한 번 더 굽혔다가 편다. 프리 레그가 가장 낮아졌을 때에, 스케이팅 레그의 무릎은 두 번째의 굽힘 동작을 하고 있다. 강한 에지로 인해 프리 풋이 얼음에 닿지 않는다.


Thursday, May 5, 2016

20160505

어린이날을 맞아, 스포츠센터는 하루 휴업했다. 내일은 임시공휴일이지만 출근한다.


새 스케이트 시착


휴일을 맞아 목동에 가서 지난 번에 구입한 스케이트를 타보았다. 판매자가 왼쪽 블레이드가 부츠의 정중앙보다 약간 안쪽에 달려있다고 알려주었기에, 십자 드라이버를 챙겨갔다. 스케이팅을 해보니 역시 왼쪽 날이 약간 아웃에지로 누우려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나사를 몇 개 풀어서 나름대로 조정하고 다시 타보니, 약간 좋아진 것 같기도 하다. 좀 더 타보아야 확실히 알 것 같다.

스케이팅


한 시간 정도 스케이팅했다.

원에서:
  • 원에서 쓰리 턴: 비디오 테이프로 본 박자로 2 + 1, 2 + 1
  • 전진 크로스오버, 후진 크로스오버. 벌써 허리가 뻐근하다.
  • 전진 크로스오버 + 모학 + 후진 크로스오버 + ...
  • 촉토, 킬리안 촉토
  • 백 프로그레시브
  • 스윙
스핀:
  • 원스핀, 백스핀, 싯, 백싯, 카멜, 백 카멜 각 3회 정도. 부츠와 날이 길어져서인지 각 스핀의 첫번째 시도에서는 회전 축이 잘 맞지 않았지만, 두세번 반복하면서 금세 적응할 수 있었다. 힘들고 허리도 아프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역시 스핀은 힘이 든다.
  • 킬러 스핀: 구스타브 루시의 비디오를 봤던 기억을 더듬어서 연습해보았다. 그리 잘 되지 않았지만 좀 더 연구하고 연습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와서 비디오를 다시 시청.
점프는 하지 않음.

부츠가 발을 잘 잡아주면서도 특별히 아픈 곳이 없다. 발바닥의 아치가 눌리는 느낌이 좀 있기는 하다.


의문


구스타브 루시는 피겨 스케이팅의 현대적인 기술의 초석을 닦은 사람이다. 그렇지만 그의 비디오를 보면 어딘가 구식이라는 느낌이  들고, 요즘에 그런 스타일로 기술을 구사하는 것을 못 본 것 같다. 요즘에 드는 의문은, 이 오래된 자료들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려야하는가이다. 누가 속시원히 답을 해줬으면 좋겠지만, 내가 가진 궁금증을 남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고, 그 답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있더라도 나에게 순순히 알려주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래된 스타일을 먼저 충분히 이해하고, 그 후에 요즘의 스타일에 대해 연구해볼까 싶다.


자격증


근래에 들어 체육 단체들이 통합되는 와중에, 생활체육빙상연합회도 빙상연맹과 합쳐진 모양이다. 이전에는 각기 발행하던 자격증이 있었는데, 연합회 쪽 자격시험은 더 이상 시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Sunday, May 1, 2016

20160430

4주 수업을 마친 후, 월말에 하루 이틀 정도가 남으면 쉴 수 있다. 여기서는 이것을 '연차'라고 여긴다. 그나마 보강을 남겨두었다거나, 수강생들이 재등록을 완료하지 않으면 출근해야 한다. 어쨌거나 일요일이 낀 덕분에 삼일 동안 쉬었다. 고속버스에서 자고, 본가에서 자고, 기차에서 잤다.

일년 동안 매달 일이백만원씩 적자를 보며 마음을 졸이다가 이제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그렇지만 현재의 직장에 크게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계속 다녀야하나 말아야하나 매일같이 고민한다. 나를 믿고 스케이트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을 위해서 일단은 좀 다녀봐야겠지만.


필라테스


회사 근처의 필라테스 센터에 등록했다. 1:1 수업 5회 중 4회를 들었고, 그룹 수업 8회가 남았다. 1:1 수업을 좀 더 들어볼까 싶기도 하다.


근력 운동

본가에서 쉬는 동안, hampro 야외 운동기구에서 근력 운동을 했다. 3월 초에 운동한 이후로 두 달 만이다.

하이풀리 35 kg 10회 * 3 세트
레그스쿼트 60kg 20회 * 3 세트
턱걸이 넓게 잡고 4회, 3회, 2회
버터플라이 20kg 13회 * 2 세트
시티드체스트프레스 40kg 15회 * 2세트
시티드레그프레스 55,60,65kg각 20회

지난 번에 무릎에 부담이 갔던 듯하여, 레그스쿼트 무게를 조금 낮췄다. 그렇지만 시티드 레그 프레스는 너무 가볍게 느껴져서 오히려 무게를 높여버리고 말았다.

하루 지나고 나니 가슴과 상완에만 약간의 근육통이 있다. 계단을 내려갈 때, 어제는 멀쩡하던 오른쪽 발목 아래가 왠일인지 많이 불편해져서 잠시간 평지에서도 약간 절뚝이게 되었다.


스케이트 구입


기존에 갖고 있는 싱글용 스케이트와 동일한 조합에 사이즈가 한 치수 큰, 리스포트 RF2 수퍼 260mm + 코로네이션 에이스 중고 매물이 올라왔기에 구입했다. 상태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오른쪽 발가락이 위쪽에서 많이 눌리는 느낌이 있지만, 기존 부츠처럼 발가락 끝이 눌리지는 않는다.


생체 대회, 선수 등록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서울시장배 생체 대회가 있었다고 한다. 어쩌면 그렇게 소리 소문 없이 대회를 치루는지. 아무래도 아이스링크에 근무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귀가 어두워지는 것 같다.

빙상연맹 홈페이지에 2016년도 빙상선수등록 요강이 올라왔다. 일반부와 체육동호인부를 구분하여 등록을 받는다는 것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