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7, 2016

Before & After 필라테스

몇 해 전에 과천시민회관에서 소도구를 이용한 필라테스 수업을 몇 달 들었던 적이 있고, 작년에는 목동에서 1:1 수업을 세 번 들었다. 지난 4월부터 다시 문래동의 한 스튜디오에 다니기 시작했다.

필라테스를 한다고 말하면, '여자들이 하는 운동 아니냐'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거리에 붙은 광고물의 사진에도 여성 모델이 동작을 취하고 있고, 강사나 수강생도 대부분 여자이다. 하지만, 필라테스가 여자들만을 위해 개발된 운동은 아닐 것이다(야구 선수도 한다).

8주 전에 첫 수업을 시작하면서 체성분과 체형을 측정했다. 앞으로는 그룹 레슨을 듣기로 해서 1:1 수업으로서는 오늘이 마지막이라, 선생님께 한 번 더 체형 측정을 요청했다. 측정 결과를 비교해보니 큰 차이는 없고, 측정오차라든지 그날그날 몸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미세하게나마 정렬이 좋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체형교정에 대한 기대감 외에는, 몸에 대한 자각능력이 높아지는 느낌이 든다. 스케이트를 탈 때에도 심미적, 기능적 측면에서 더 좋은 자세를 취할 수 있고, 힘을 쓰거나 충격을 받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앞모습(2016.4).
나는 늘 고개가 삐딱했다.
앞모습(2016.6).
왼쪽 정강이가 길어지고 골반이 삐뚤어졌다고?


옆모습(2016.4).
골반 표시점을 한 개 빠뜨렸다.
옆모습(2016.6).
거북목이 나아진 것 같지만,
사진 찍을 때만 그런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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