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30, 2017

피겨 경기 중계 시청

피겨 경기 중계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취미이자 업무의 연장이기도 하다. 통근길에 지하철에서 보기도 하고, 집에서도 본다. 차준환 선수가 스케이트 캐나다에 참가한 영상을 보고 아쉬움이 있어서 글을 남긴다.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 경기를 한국의 방송에서 중계할 때 감정이 지나치다. "눈 앞에서 스핀 연기를 펼치는 것 같습니다", "우와! 중계만 아니었으면 기립박숩니다"와 같은 멘트는 아무 정보도 제공하지 못한다. 연기를 마치고 점수가 낮게 나오자 진행자가 "어?", "좀 의욉니다. 할 말이 없는데요..."라며 입을 닫고, 해설자가 "점프에서 회전 부족이 나왔을 것"이라고 뒷수습을 했다.


하지만 외국의 다른 방송에서는 연기 도중에도 감점 요인을 계속 지적했기 때문에, 점수가 나왔을 때 납득할 수 있다. 내게는 이런 방송을 보는 것이 공부가 된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