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3, 2014

열흘

격일로 운동하는 것도 성에 차지 않아, 매일 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난 열흘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스케이트를 탔다. 토요일에는 밤 열한 시에 롯데월드에 갔고, 어제는 지난 달에 배운 블루스 스텝을 동천 스케이트장에서 연습했다.

몇 년 전에 과천에서 성인반을 지도해주시던 선생님께서 수업 중에 더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하여 악셀을 배우고 싶다고 했더니, 매일 타면 알려주겠다고 하셨던 것을 회상하기도 했다.

며칠 간 나를 괴롭히던 요통은 다행히 가라앉았다. 단순히 시간이 지나서인지, 탱고 수업에서 살또와 리프트를 연습하며 근력이 강해져서인지, 자전거를 타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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