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7, 2016

20160207

어제는 살짝 몸살 기가 있었고 요통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라 하루 종일 누워 지냈다. 오늘은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 일전에 구해서 부산에 두었던 리델 스케이트를 챙겨 북구빙상장에 갔다.

구입한 날 찍은 사진

이 스케이트는 구입하고서 한번 타 보기는 했지만 그리 익숙하지는 않다. 신었을 때 뒷굽이 낮은 느낌이 들고, 뒤쪽으로 무게를 실으면 뒤로 넘어지지 않을까 겁이 난다. 항아리나 슬라럼을 해보면 방향 전환이 썩 빠르지 않고, 몇 바퀴 타지 않아 금세 정강이가 아파서 발을 털어주었다. 쓰리턴이 조심스럽고 에지를 잘 못 써서 빠져나오는 원이 커진다. 백 크로스오버를 해보면 중심이 익숙하지 않고 직진성이 강한 느낌이 들지만 부드러운 느낌도 있다. 토우픽이 작고 높이 위치한 편이라 그런지, 지난번에 스핀과 점프를 해보았을 때 토픽을 사용하는 타이밍을 잡기도 어렵고 잘 물리지 않았던 듯하다.

제조사에서 레크레이션 용도로 분류한 만큼 스케이트가 불안정한 탓도 있지만, 평소에 비해 턴을 자신있고 능숙하게 하지 못했다. 보급화를 구입한 데에는 강사로서 수업을 할 때에 장시간 편안하게 신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부츠가 너무 부드러워서 방심했다가는 다치기 쉬울 것 같다. 어쨌든 초심자 중에 이런 스케이트를 신고 수업을 듣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므로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듯하다.

두 시간 정도 연습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야외에 설치된 기구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 레그 익스텐션 20kg 13회 * 3 세트
  • 크로스오버 15 kg 10회 * 2 세트
  • 레그 스쿼트 50 kg 13회 * 2 세트
  • 하이풀리 30kg 13 회, 10회 각 1 세트
역시 운동을 하니 몸이 가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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