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고 있는 스케이트는 잭슨 댄스화 7.5M 사이즈이다. 일하면서 신기에 가장 편해서 이것만 남기고 다 처분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블레이드의 모양이 스핀과 점프를 하기에 약간 불편하고, 블레이드 폭이 얇다보니 얼음 상태가 나쁠 때 약간 더 불편하게 느껴진다. 부츠도 살짝 커서 좌우로 흔들릴 때가 있다.
잭슨에서 나오는 스케이트 중에 싱글 악셀과 더블 점프 정도에 적합한 모델을 찾아보니 DJ2802로 나오는데, 국내에서는 취급하지 않는다. 아마존에 7W 사이즈가 올라와있어서, 오로라 블레이드, R-Fit 깔창과 함께 주문했다. W는 Wide를 뜻한다.
배송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배송대행을 이용했는데 연말이라 물량이 많아서 오래 기다렸다. 아마존 판매자가 부츠만 빼고 보내주는 바람에, 메일을 주고 받다가 결국 같은 모델의 7M 사이즈를 받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주문한 지 한 달이 넘어서야 한국으로 들어왔다.
비용은
물건값: Jackson DJ2802 부츠($399.95) + Eclipse Aurora 블레이드($237) + R-Fit 깔창($49.99) = $686.94
배송대행료: 이래저래 할인 받아서 $1.47
관부가세: 관세($84.12) + 부가세($83.02) + 대납수수료(4%) = $173.83
환율을 1070원으로 계산하면 922,600원. 여기에 환전수수료 12,000원 남짓 들었다.
총비용 935,000원.
만약 부츠와 블레이드 조립을 맡기면 10만원이 더 든다. 가드독과 털날집, 가방까지 산다고 하면...
이 정도 금액이면 스포텍에서 DJ3902(65만원), DJ3952(65만원)를 사거나, 아이스월드코리아에서 RF3(45만원), RF2 슈퍼(50만원), RF1(50만원), 로얄 슈퍼(60만원), 아이스플라이(70만원)를 샀어도 될 듯.
게다가 아이스월드코리아에서 오로라 블레이드는 30만원, R-Fit은 5만원에 팔고 있다.
하지만, 나는 트리플 점프용이 아닌 싱글~더블 점프용 부츠를 꼭 신어보고 싶었다. 그것도 잭슨으로. 리스포트 RF2 슈퍼는 이미 두 켤레나 신어봤고.
절반의 성공인지 완전한 실패인지는 물건을 받아서 신어봐야 알 수 있겠다.
결론: 국내에서 사세요. 혹은, 부츠만 직구하고 블레이드를 국내에서 사서 달면 부착 비용을 깎아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