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3, 2015

트리플 악셀

피겨 스케이트한다고 하면 보통 묻는 얘기가 트리플 악셀 뛰느냐이다. 트리플 러츠 뛰느냐도 한 명 있었고, 스케이트 좀 탈 줄 아는 사람은 악셀 뛰느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싱글 악셀은 조만간 될 것 같고, 더블은 부상 없이 계속 탄다면 어쩌면 시도해보겠지만 트리플은 남이 뛰는 것을 구경이나 하는 입장이다.

아래는 아사다 마오와 이토 미도리의 트리플 악셀을 비교한 영상.


이토 미도리




이토 미도리의 트리플 악셀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오른쪽 뒤꿈치부터 날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높은 점프를 위해 오른쪽 다리의 스윙을 최대한 활용하다보니 이런 자세가 나오는 듯하다. 이런 식으로 도약하면 4자 다리가 되기 쉬울 것 같은데 용케 컨트롤을 한다.

반 바퀴 회전했을 때 이미 무릎 높이까지 뛰어 올라가 있다.

 

무릎은 떠 있지만 발목은 교차

랜딩할 때까지 유지

미도리의 점프는 높고 강렬하지만 투박해보인다. 요즘의 점프 기술을 익혔으면 쿼드도 뛰지 않았을까.

아사다 마오






뒷발차기인 점은 같지만 오른발이 무릎보다는 낮다.

낮은 높이에서 이미 반 바퀴 회전

타이트하다.

랜딩.


마오의 트리플 악셀은 좀 더 현대적이고 유려하다. 뒷발 차기 느낌이 적고, 공중 자세가 더 곧고 타이트하다. 미도리에 비해서는 부족한 힘을 기술로 커버하는 느낌.

하뉴 유주루


다음은 하뉴 유주루의 트리플 악셀.




회전이 일어나기 직전에 얼굴을 오른쪽(회전할 반대 방향)으로 돌렸다가 왼쪽으로 돌리는 것이 눈에 띈다. 그러고보니 다른 점프에서도 그런 식으로 뛴다.

반 바퀴 돌았을 때 자세.

이 자세로 세 바퀴 돌고,

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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