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13, 2016

20160212 금요일

한 선생님 수업


웜업


  • 전진 크로스오버: 일전에 류 선생님께서 푸시를 강조하신 적이 있기도 해서, 요즘에는 많이 앉았다가 다리 힘을 최대한 활용해서 밀어내는 데에 신경을 쓴다. 그리고 다리를 쭉 펴고 발끝 포인트까지 하려고 노력한다. 스스로 느끼기에는 자세가 많이 낮아지고 에지가 깊어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다.
  • 후진 크로스오버: 작년 쯤에는 토 긁는 소리가 나지 않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 요즘에는 많이 앉았다가 다리 힘을 최대한 활용해서 밀어내는 데에 집중한다. 그러다보니 토 긁히는 소리는 못 잡을 때가 많다.

스핀


  • 백스핀, 백싯, 백카멜: 토룹 점프와 마찬가지로 RFI에서 왼발 토로 미는 악습 발견. 신경써서 왼발 인에지로 밀었더니 스핀 도입이 부드럽고 강해진 느낌이 든다.
  • 원스핀(콕스크류): 왼팔을 충분히 치고, 몸쪽으로 되가져오지 않고, 오른발 너무 일찍 앞으로 가져오지 않기. 이 세 가지를 집중적으로 고치고 있다. 스핀이 잘 됐다가 안 됐다가 하는 사이클이 몇 분, 몇 시간 사이에도 나타나고 몇 달 간격으로도 있었는데, 내가 모든 변수를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운동신경에만 의지해서 늘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머릿속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매번 확인하는 수 밖에 없다.
  • 플라잉카멜: 룹을 그리는 듯하면서 뛸 것. 시선 오른쪽으로 가지 않게.
  • 플라잉싯: 공중에서 왼쪽 허벅지 많이 당겨 무릎을 접을 것. 오른발 턴 아웃해서 붙일 것. 최근의 요통의 원인이었기 때문에 겁이 났지만 다행히 괜찮았다.

연습1


스테프 핫도그와 카페라떼로 점심 식사를 하며 한 시간 쉰 후에, 다시 스케이트를 신었다. 링크 구석에서 연습하고 있는 성인들과 잠시 어울렸는데, 성인반을 맡으시는 선생님들의 스타일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왈츠 점프: 최 선생님은 왈츠 점프 준비 동작을 RBOI로 가르치고, 이 선생님은 RBO를 고집한다고. 가끔 경기를 보면서 악셀 직전에 오른발 인에지를 크게 쓰는 선수들을 보며 의아했던 것에 대해 약간의 힌트를 얻었다. 그런 방식의 장단점과 이유가 궁금하다.
  • 토룹: 이 선생님은 오른발을 앞으로 많이 차올리기보다는 바로 감도록 시킨다고. 직접 배운 것이 아니라서 정확히 무엇을 요구하는지 모르겠지만, 유심히 보고 기회가 되면 직접 여쭤봐야겠다.
중간에 자리가 좀 비어서 연습. 한 선생님께서도 몇 가지 힌트를 주셨다.
  • 루프: 시작부터 몸을 꼬아주고, 팔을 좀 더 높이 들라고 하신다.
  • 트위즐: 상체에 역회전을 줬다가 트위즐을 하면 더 강하고 빠른 회전을 얻음. 트위즐을 뒤로 들어갈 때에는 백크로스처럼 도입
  • 촉토

연습2


강습과 일반입장객이 많아서 한 시간 동안 단체반 수업을 구경했다. 그 후에 한 시간 더 연습.
  • 로커를 두 번 이어서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것은 첫 번째 로커를 하고 나서 중심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해보니 로커 전후의 머리의 절대적인 위치가 턴 지점을 기준으로 반대 쪽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내 몸을 기준으로 한, 머리의 상대적인 위치는 바뀌지 않지만). 다른 말로 하면, 로커 직전 에지가 깊을 수록 로커 직후의 에지도 반대 방향으로 그만큼 깊어야 한다. 머릿속에 그런 이미지를 담은 채로 연습을 해보니 턴이 한결 부드럽게 나왔다.
  • 한 발로 브라켓을 연속으로 하며 원 그리기를 오랜만에 해보니 재미있다. 옛날에 잠실에서 김 선생님에게 배운 것
  • 한 번 밀어서 내 키 정도의 서클을 한 바퀴 이상 이어서 그리는 연습을 해보았다. 시작하는 발 모양은 컴펄서리 루프와 동일하게. FO와 BO가 가장 잘 되는데 좌우에 차이가 있고, FI와 BI는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 두 바퀴에서 세 바퀴까지 편안하게 버틸 수 있다면 컴펄서리 루프가 좀 쉬워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발레


목동 발레 학원 수업으로 마무리. 힘들어서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지만, 발레는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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