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10, 2015

ISU 규정 번역

국민생활체육전국스케이팅연합회의 지도자 강습회에 다녀온 지인과 대화를 나눈 후, 피겨 스케이팅의 규정에 대해 알아둘 필요를 느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웹사이트의 ISU 규정 자료실에서는 2010년도 규정의 영문과 번역본 HWP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나, 현재 적용되는 2014년 규정과 그 이후의 개정 사항은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일부 변경 사항이 있을 때 언론이나 블로그 등에서 요약하여 다룬 것들이 있기는 하다.

ISU 홈페이지에는 규정과 Communication(통지문 또는 공고)이 PDF 파일로 모두 올라가 있지만, 현재 유효한 규정이 어느 것인지 확인하는 것조차 어렵다.

그래서 현재 유효한 규정을 직접 번역하기로 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다음의 규정 및 공고를 대상으로 한다.

  • 특별 규정 및 기술 규칙 - 싱글과 페어 스케이팅 및 아이스 댄스 (2014.6)
  • 공고 1861 - 점수 척도, 난이도 레벨 및 수행 등급 표시 지침 (2014.2.28)
  • 공고 1886 - 국제 노비스 대회 지침 (2014.7.29)
  • 공고 1932 - 아이스댄스 2015/16 시즌 기술 규정 요구사항(2015.3.18)

번역 결과물은 아래 주소에서 볼 수 있으며, 번역이 진행되는 대로 즉시 반영된다.
https://wikidocs.net/book/327

Tuesday, April 7, 2015

사명

갑작스레 일자리를 잃고 겉으로는 덤덤한 척하며 속앓이를 좀 했는데, 며칠 지나고 나니 평상심을 되찾고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되었다.

쉴 때 여행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지만, 언제 어떤 일을 다시 하게될 지 불확실하므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 스타벅스 커피 한 잔 생각이 간절하여 아주 오랜만에 들렀다.


석 달 동안 꼬맹이들에게 피겨 스케이트를 가르치며 아주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이 운동과 그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

여전히 스케이트를 잘 타고 싶고 더 발전하고 싶고 또한 남을 가르치고 성장을 돕고 싶다. 사실 스케이트라는 목적어를 다른 어떤 것으로 바꾸어도 여전히 내 삶의 사명에 부합할 것이다. 스스로 성장하고 또 남의 성장을 돕는 것. 그것을 충족시키는 것이 우선이며 그것을 잘 해냄으로써 경제적인 필요와 사회적인 인정을 얻고 싶다.

단순히 남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일을 하며 돈을 버는 것은 단기적으로 생존을 위해 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삶을 갉아먹는다. 그것이 내가 IT를 잠시 떠나있는 이유이며 다시 돌아가게 되거나 혹은 운동을 계속하거나 아예 다른 일을 하더라도 새겨야 한다.
다시 일을 하더라도 어떤 것을 증명해보이려 하거나 부와 명예를 쫓기 보다는 나의 사명을 우선시하자.


Friday, April 3, 2015

제니스 강사 계약해지

4월의 첫 수업을 위해 출근해서 관리자와 잠시 미팅을 했는데, 목동에서 개인 레슨 듣는 것을 문제 삼아서 강사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내가 제니스의 이미지를 실추시켰으므로 계약을 해지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문서에도 서명하고 지장을 찍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인 레슨 수강생의 어머니들에게 각각 사정을 설명하고 수강료를 돌려주었다.

한 어머니께서 아이가 나를 좋아한다며 아쉬워했다. 아마 정규반 아이들도 내가 없어서 아쉬워할 것 같다. 정든 아이들과 헤어지는 일을 계속 겪을 수 밖에 없는 직업이라는 걸 몸소 깨닫는다.

3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방학특강, 개인레슨, 정규반, 학교 단체를 모두 경험했고, 아이스링크와 강사가 어떤 계약을 맺는지, 강사의 생활 리듬이 어떻게 되는지, 학부모와의 소통을 어떻게 하는지를 직접 겪으면서 배웠다. 함께 일하던 강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운동에 전념해서 2급 시험을 보고, 이전부터 진행 중인 외국계 회사 취업 결과에 따라 IT 업종으로 복귀할 지, 다른 링크의 자리를 구할 지 결정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