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7, 2019

대관 끝

작년 2월부터 대관을 시작해서 1년 남짓 운영하면서 몇 가지 시도를 해봤다.
처음에는 연휴 마지막날이나 휴일 오후 등 직장인이 오기 좋은 시간대 위주로 비정기적으로 잡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토요일 아침 개장 직전에 링크가 늘 비길래 그 시간을 대관해서 아이스댄스 수업을 하다가, 토요일 새벽 마스터반이 생기는 바람에 다른 대관들이 모두 밀려서 내가 양보를 했다.
11월 쯤에는 내가 가르치던 자매가 다른 선생님으로 옮겨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면서, 대관에 그 아이들이 함께 하게 되었다.

그런 경험을 통해 몇 가지 결과를 얻었다. 어디까지나 내 입장에서 나온 것이다.
피겨 동호인들만으로 대관 운영은 힘들다.
토요일 아침에 잡았더니 시간이 너무 이르다고 한다(대관비 부족한 것을 내 돈으로 메꾸면서 아댄까지 가르쳐서 운영했다).
한 시간 짜리 대관을 잡으면 인천까지 1시간 타러 오기는 힘들다고 한다.
저녁에 잡으면 외진 곳이라 돌아가는 길이 무섭다고 한다.
1/N로 하면 눈치보다가 인원 적으면 안 오고(5만원만 받고 나머진 내 돈으로 메꿨다), 고정금액으로 하자고 한다.
고정금액으로 했더니, 비싸지니까 아무도 안 오고 선수만 남았다(이번 달에 40만원 메꾸게 생김).

결론적으로, 이제 대관을 직접 안 잡고 다른 선생님에게 넘겨줄까 한다. 대관 운영의 어려움 때문만은 아니고, 서울에서도 일을 하고 있고 평일 낮에 또다른 일도 구하고 있는 등 생활 패턴에 전반적인 변화가 있기 때문이 더 크다(물론 그 원인은 선학에서만 일해서는 생활이 안 되는 것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내 연습을 어느 정도 했고 유튜브 영상도 찍었으니 큰 손해는 아니다.
며칠 전에 데스드롭을 해봤다. 한승종 선생님이 캐나다 가시기 전에 배운 이후로 처음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악셀도 어느 정도 익혔고,


작품 짤 때도 좋다.


앞으로 연습을 언제 어디서 할 것인지는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이제 굳이 연습을 안 해도 현상 유지에는 지장이 없다. 사실 연습을 더 한다고 해서 딱히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자기 만족일 뿐이다. 급수를 더 딴다 해도 큰 의미는 없고. 자기 관리 차원에서라면 스케이트가 아니라 컨디셔닝을 위해 다른 운동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롤러 피겨 스케이트 모델 비교

Moxi: 예쁜 장난감


유튜브에 Moxi라는 브랜드의 롤러 스케이트가 보여서 어떤 제품인지 궁금했는데, 고효주의 영상을 보니 대략 파악이 된다.


혓바닥이 완전히 돌아가고,


옆주름이 깊게 보일 정도로 부드럽다(약하다).

피겨 부츠 제조사에서는 이런 부츠를 피겨 입문자보다 더 낮은 등급인 '레크레이션'으로 분류한다. 내가 원하는 물건이 아니다.

잭슨 + Snyder 인라인


동료 피겨 강사가 잠시 보유 중인 인라인 피겨 스케이트를 신어보았는데, 잭슨 부츠에 스나이더의 바퀴 세 개 짜리 언더파트(프레임) 'Triax'였다. rockering이 전혀 없는 듯하고, 가운데 바퀴 위치를 바꿀 수도 없다. 옛날에 혁이 형이 이 모델을 신고 점프 뿐 아니라 스핀도 제법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떻게 스핀을 하는지 방법은 알고, 나도 옛날에 스노화이트를 신고 스핀을 하긴 했지만, 지금 와서는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이해가 잘 안 된다. 내가 다시 탄다면 역시 인라인보다는 쿼드를 선택할 것 같다.
몇 시간 후에 그 동료가 인라인을 신고 더블 악셀을 시도한 영상을 카톡으로 보내왔길래, 허락을 받고 사부님에게 전달해드렸더니 조언을 해주셨다.

Chicago: 싸구려


시카고 롤러 스케이트도 국내에서 파는 것을 본 것 같다. INDY JAMMA JONES의 유튜브 영상이 있는데, 그냥 흰 양말을 신은 것처럼 보인다. 부츠가 휠에 닿기까지 하고, 토 스탑도 잘 안 된다는 모양.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도 이 사람 실력이 워낙 좋아서 영상에서 보이는 정도까지 스케이팅이 되는 것이지, 물건은 조잡한 것 같다.

Edea Fly + Rolline 쿼드


자세히 알아본 건 아니지만 내가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에디아 플라이(아이스 플라이가 아님)에 롤라인 플레이트다. 차차 알아봐야겠다(귀찮으니 나중에).

Thursday, February 21, 2019

유튜브 피겨쌤 채널 분석

스케이트장 이용객은 겨울방학에서 봄방학 사이에 가장 많고, 봄부터는 썰렁하다가 여름에 약간 오고 가을에 다시 줄어든다. 유튜브 피겨쌤 채널의 지난 1년간 조회수 그래프도 마찬가지 패턴을 보인다.


아래는 3년치 그래프다. 평창 올림픽 전후로 관심이 높아졌다가 사그라든 것도 알 수 있다.
 

다음은 전체 기간에 대한 인기 동영상 그래프. 채널 분리할 때 처음 올린 피겨 스케이팅 기초 영상들의 인기가 높다.


다음은 지난 28일간 인기 동영상 그래프다. 한동안 유튜브 채널 운영에 흥미를 갖고 조회수를 분석하다가 스케이팅 기초를 알려주는 영상을 좀 더 올려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케이트 멈추는 방법'과 '스케이트 뒤로 타는 15가지 방법'을 찍어서 올렸더니 반응이 괜찮다.



시청자 도달범위. 트래픽 소스 유형은 YouTube 검색이 60%다. 외부 트래픽에 네이버가 많은 것은 네이버 피겨쌤 블로그에 영상을 걸어두어서 그런 듯.


YouTube 검색은 피겨와 관련 없는 스케이팅 관련 키워드가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다음은 시청자층 구축 그래프.

구독자 시청 시간: 비구독자 비중이 높은 것은 어느 채널이나 비슷할 것 같다.

성별: 성별 그래프에 남성이 30%나 된다는 점은 피겨 스케이팅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관심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에 맞지 않는다. 피겨쌤 네이버 블로그의 성별 분포에서는 남:여 비율이 1:9에 육박한다. 20명 정규반에 남자는 한 명 있을까말까 하다. 이 채널은 피겨 스케이터뿐 아니라, 스케이트를 탈 줄 모르거나 초보인 사람들이 방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위 국가: 대한민국이 80% 이상. 외국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채널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연령: 만 25-34세가 0%라는 점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연령이 어린이와 청소년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만 35세 이상은 본인이 즐기기 위해서보다는 부모로서 자녀에게 스케이트를 가르치려는 관심이 더 클 것이고.


채널 성장을 위해 생각해볼 점:

* 계절적 요인
* 피겨 특화 콘텐츠 vs. 대중적인 스케이팅 콘텐츠
* 글로벌화
* 높은 연령대 공략

요즘 롤러 스케이트에 다시 관심이 가는데, 위와 같이 써놓고 보니 네 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채널을 따로 만드는 것이 나을지, 기존 채널의 재생목록 정도로 잡을 지도 생각해봐야겠다.

Thursday, August 9, 2018

Jackson vs. Riedell

라이델 스케이트를 구입한 후로 수업 때 몇 번 타보았다. 평소 신는 잭슨 스케이트들보다 뒷굽이 낮아서 어색하다. 스핀과 점프는 아직 무서워서 시도하지 못했다. 어제는 다시 댄스 스케이트를 신어보았더니 아주 편했다.


왼쪽: Jackson + Ultima Dance
오른쪽: Riedell 435 + Club 2000
왼쪽: Jackson Premier 2802 + Eclipse Aurora
오른쪽: Riedell 435 + Club 2000

Wednesday, August 1, 2018

인천에서의 2년

오늘은 인천에서 일을 시작한 지 2년째 되는 날이다. 월수금 두 반, 토요일 세 반, 일요일 한 반에서 피겨 스케이팅을 가르친다. 그 중 하나는 상급반이고 둘은 중급반, 나머지는 초급반이다. 이번 주에는 방학특강 2기도 개설됐고 나는 아침 수업을 두 반 맡았다.

매주 토요일 아침 개장 전에 한 시간씩 대관해서 아이스댄스를 가르친 지도 4개월차가 되었다. 그 동안 한 달에 한 패턴씩, 더치 왈츠, 카나스타 탱고, 리듬 블루스 패턴을 했다. 이번 달에는 새로운 패턴을 하지 않고, 지금까지 했던 것을 복습하면서 홀드 연습을 하려고 한다.

과천시 스케이트장이 보수공사로 휴장에 들어가면서, 소속된 피겨 강사가 많아졌다. 그중에는 성인반에서 나를 가르쳤던 선생님들도 계신다. 그런가 하면, 내가 인천에서 일을 시작한 재작년 8월에 이곳에서 피겨 수업을 하던 강사 중에 이번 달 수업을 맡은 사람은 나 외에 딱 한 명 밖에 없다.


현재의 생활에 대체로 만족한다.

Saturday, July 14, 2018

라이델 Riedell 435 스케이트 구입

내 발에 맞을 법한 Riedell 스케이트가 중고나라에 올라왔길래 4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부츠 모델이 435로, 강도가 80이고 더블 점프가 가능하다. https://ice.riedellskates.com/products/boots/435-bronze-star#.W0iNbBblKEc
발을 넣었을 때 포근하면서도 안정감이 있다. 엄지 발가락과 새끼 발가락 옆 부분을 눌러보니 딱딱하지 않고 말랑말랑한 것이 독특하다.





블레이드는 MK Club 2000이다. MK 제품 페이지( https://www.mkblades.com/products )에는 나오지 않고, http://www.skate-buys.com/mkcl20fiskbl.html 페이지의 설명으로는 RoH가 무려 1”인 초보자용 블레이드다. 역시 뒤쪽이 낮아서 어색하다. 왼쪽 블레이드를 조금 바깥으로 옮겨봐야겠다. 쓰기 편하고 팁이 튼튼한 스크루 드라이버가 있었는데 비행기 타면서 뺏겨버린 것이 아깝다.

Wednesday, June 27, 2018

급수증

6월 5일에 치룬 승급심사의 급수증을 3주가 지나도록 못 받고 있다. 지난 주에 인천빙상연맹에 전화했을 땐  처리가 안 된 상태였고, 오늘은 전화를 안 받는다.

Wednesday, June 6, 2018

승급 심사, Waltz Eight

승급 심사


어제 저녁에 인천에서 승급심사가 있었다. 이번에는 빙상연맹 홈페이지에 공고가 올라왔고(2014년 이후 처음), 정원이 30명 밖에 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제때 접수를 해서 참가할 수 있었다.

내 학생 중 7명이 응시했다. 초급에 응시한 6명 중 2명이 합격하고, 1급에 1명이 합격했다.

선생으로서 시험을 치른 것은 처음이다. 제자들이 시험을 보고 있으니, 내가 치르는 시험보다 더욱 긴장되었다. 학생들을 통해 선생이 간접적으로 평가되는 셈이라 그랬던 것 같다.

Waltz Eight


심판이 한 응시자를 불합격시킨 이유를 설명하는 것을 들었는데, Waltz Eight에 대한 내용이었다.
- 백턴이 되는 것을 지적
- 쓰리턴을 하는 위치는 삼각형을 표시했을 때 첫 번째 변의 중간
- 백아웃이 너무 짧고 포아웃이 길면 안됨
- 프리 스케이팅이 아님. 쓰리턴 동작, 박자를 지적



Thursday, May 3, 2018

대관

지난 2월에 대관을 한번 잡아본 후로, 매달 몇 차례씩 대관을 하고 있다. 정기적이지는 않고, 다른 대관팀이 신청하고 남는 시간을 이용한다.

처음에는 대관비를 참가인원으로 나누어서 받았다. 넓게 타는 만큼 돈을 더 낸다는 점에서 합리적이기는 하지만, 참가자가 너무 적으면 금전적인 부담이 커진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지난 달부터는 참가비를 미리 정해서 받고 있다.

아직 내 수강생 중에는 참가자가 거의 없고, 성인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적자를 보고 있지만, 나중을 위해서 좀 더 해볼 생각이다.

Thursday, March 22, 2018

아이, 토냐

토냐 하딩을 다룬 영화 <아이, 토냐>를 보러 극장을 찾았다. 이 영화를 저녁 시간에 상영하는 곳을 Daum 영화에서 찾아보니, 수도권을 통틀어 딱 한 군데가 있었다. 인천에 있는 '영화공간 주안'이다. 정규반 수업을 마치고 퇴근해서 지하철을 타고 주안역에 도착하니 일곱 시가 채 되지 않았다. 인천사랑병원 옆에 있는 할매순대국에서 저녁을 먹고 극장으로 올라갔다.

영화공간 주안

영화공간 주안은 네 개의 상영관에서 다양성 영화를 틀어주는 곳이다.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라 하여 5천원에 티켓을 끊었다. 영수증을 발급한 학산문화원은 인천광역시와 남구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상영을 기다리는 동안 음료를 마시며, 책꽂이에서 꺼내온 영화잡지를 펼쳤다. 전날 관람한 <쓰리 빌보드>의 주인공 프랜시스 맥도먼드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아이, 토냐>를 틀어준 상영관에는 나를 포함해서 손님이 두 명 있었다.

씨네21 No.1146

<아이, 토냐>는 영상 인터뷰 형식으로 토냐 하딩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은퇴 이후까지를 따라가며, 낸시 캐리건 청부폭행 사건에 대한 엇갈린 주장을 다룬다. 영화 속 피겨 경기 장면인지라 카메라 앵글과 동선도 현란해서, 평상시에 보던 피겨 경기 중계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요즘 들어 피겨 경기 중계에도 영화 촬영 기법이 도입되기는 했지만,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하여 대역의 몸에 배우의 얼굴을 붙이기까지 한 영화와 비교할 바는 아니다. 그 와중에도 나는 자동적으로 러츠와 악셀의 회전수를 세고 있었다.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 토냐 하딩의 실제 경기 장면이 여운을 남긴다.

Tuesday, March 20, 2018

몇 가지 가설

운동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적어둔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것일 수도 있고, 스스로 생각해서 얻은 것일 수도 있다.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 나머지의 모든 조건이 같다고 할 때, 협응력이 높은 쪽이 더 큰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이소룡이나 유대경(DK YOO)을 보면서 드는 생각. http://newspeppermint.com/2014/06/04/punch/

* 상대적으로 잠재적 협응력이 높은 체질, 잠재적 근력이 높은 체질이 존재한다고 가정하자. 아무리 운동해도 근력을 키우기 힘들다면, 협응력을 높임으로써 부족한 근력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역으로, 협응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는 사람은 근력을 키워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피겨 선수들의 스타일이 제각각인 것은 어떻게 배웠는가에 따른 것도 있겠지만 신체적 조건에 의한 차이도 있을 것 같다.

* 사슬의 가장 약한 고리가, 전신이 낼 수 있는 최대의 수행 능력을 결정할 것이다.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점차 약화되었거나 부상을 당한 부위가 있다면, 다른 곳을 아무리 강화하더라도 원하는 동작을 수행할 수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약한 부분이 힘을 덜 쓰는 방식으로 근력과 움직임의 패턴이 변화할 것이다.

* 특정 종목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에게 기초 체력 훈련이나 크로스 트레이닝은 득과 실의 양면성이 있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발레는 피겨 스케이팅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열심히 하면 오히려 방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체력이 소모되며, 미묘하게 다른 운동 패턴이 학습되고, 때로는 부상도 입는다. 감정/정신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기분 전환이 되기도 하지만 돈과 시간을 뺏고 주의가 분산되는 부작용이 있다.

* 어떤 운동을 선택하고 누구에게 배우는지에 따라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겠다. 혹은 어떤 계절, 시기에 배우는가, 어떤 요일, 어떤 시간대에 배우는가, 누구와 함께 배우는가 같은 사소한 차이도 나중에 큰 차이로 나타날 지 모른다.

Thursday, March 8, 2018

김상사의 추억

군대에서 몇몇 사람이 나를 괴롭혔는데 그중에서도 김아무개 상사가 으뜸이었다. 하사 나부랭이로서는 어떻게 복수할 방법이 없어, 내가 군대에 안주하지 않고 전역하도록 자극을 주는 고마운 존재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다행히 그가 다른 부대로 전속을 갔고, 나중에 성폭행을 저지르고 불명예 제대했다던가하는 소식을 들었다.

이십년이나 지난 일을 떠올리게 하는 인간을 이곳에서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웅덩이를 메꿔버리든지 물길을 내서 흐르게 만들어야 한다. 나까지 썩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어딜가나 조용히 살게 내버려두질 않는구나. 내 팔자려니 해야지.

Thursday, February 22, 2018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평창 올림픽 시즌이다. 경기를 직접 보러 가지는 않고, 방송사의 인터넷 중계를 휴대폰으로 조금씩 본다.

지난번에 구입한 잭슨 DJ2802 부츠와 이클립스 오로라 블레이드를 직접 조립해서 며칠째 신고 있다. 처음에는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사나흘 지나니 참고 탈 만한 정도가 됐다. 복숭아뼈와 종아치는 아프지만 발 길이와 발볼이 잘 맞는다. 오늘은 왼쪽 새끼발가락이 살짝 눌렸는데, 쉴 때 벗었다가 다시 신으니 아프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끈을 덜 묶어서 그랬던 것 같다.

부츠가 덜 단단해서인지 정강이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다. 블레이드도 한동안 댄스용만 신다가 싱글용으로 바꾸니 토픽이 자꾸 걸리고, 곡률이 달라서 체중을 앞뒤로 옮기는 타이밍도 약간 어긋난다.

오늘은 인라인 피겨 동호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분을 오랜만에 만나서 반얀트리 호텔 야외 아이스링크를 찾았다.

새 스케이트로 원스핀을 여러 번 시도한 끝에 어느 정도 할 수 있었고, 백스핀은 아직 잘 안 된다. 점프는 싱글 플립까지 성공. 요즘 스핀, 점프 연습을 너무 안 해서 실력이 줄었다. 이제 싱글용 스케이트가 다시 생겼으니 틈틈이 연습을 해볼까 싶다.

떡볶이와 오뎅, 우동 세트(2인분에 2만원)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 지금은 없어진 목동 링크 떡볶이가 생각났다.



Thursday, February 1, 2018

피겨 스케이트 직구

현재 신고 있는 스케이트는 잭슨 댄스화 7.5M 사이즈이다. 일하면서 신기에 가장 편해서 이것만 남기고 다 처분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블레이드의 모양이 스핀과 점프를 하기에 약간 불편하고, 블레이드 폭이 얇다보니 얼음 상태가 나쁠 때 약간 더 불편하게 느껴진다. 부츠도 살짝 커서 좌우로 흔들릴 때가 있다.

잭슨에서 나오는 스케이트 중에 싱글 악셀과 더블 점프 정도에 적합한 모델을 찾아보니 DJ2802로 나오는데, 국내에서는 취급하지 않는다. 아마존에 7W 사이즈가 올라와있어서, 오로라 블레이드, R-Fit 깔창과 함께 주문했다. W는 Wide를 뜻한다.

배송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배송대행을 이용했는데 연말이라 물량이 많아서 오래 기다렸다. 아마존 판매자가 부츠만 빼고 보내주는 바람에, 메일을 주고 받다가 결국 같은 모델의 7M 사이즈를 받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주문한 지 한 달이 넘어서야 한국으로 들어왔다.

비용은
물건값: Jackson DJ2802 부츠($399.95) + Eclipse Aurora 블레이드($237) + R-Fit 깔창($49.99) = $686.94
배송대행료: 이래저래 할인 받아서 $1.47
관부가세: 관세($84.12) + 부가세($83.02) + 대납수수료(4%) = $173.83
환율을 1070원으로 계산하면 922,600원. 여기에 환전수수료 12,000원 남짓 들었다.
총비용 935,000원.

만약 부츠와 블레이드 조립을 맡기면 10만원이 더 든다. 가드독과 털날집, 가방까지 산다고 하면...

이 정도 금액이면 스포텍에서 DJ3902(65만원), DJ3952(65만원)를 사거나, 아이스월드코리아에서 RF3(45만원), RF2 슈퍼(50만원), RF1(50만원), 로얄 슈퍼(60만원), 아이스플라이(70만원)를 샀어도 될 듯.
게다가 아이스월드코리아에서 오로라 블레이드는 30만원, R-Fit은 5만원에 팔고 있다.

하지만, 나는 트리플 점프용이 아닌 싱글~더블 점프용 부츠를 꼭 신어보고 싶었다. 그것도 잭슨으로. 리스포트 RF2 슈퍼는 이미 두 켤레나 신어봤고.

절반의 성공인지 완전한 실패인지는 물건을 받아서 신어봐야 알 수 있겠다.

결론: 국내에서 사세요. 혹은, 부츠만 직구하고 블레이드를 국내에서 사서 달면 부착 비용을 깎아줄지도...

Saturday, December 30, 2017

고용 승계

피겨 스케이팅을 가르쳐서 돈을 벌기 시작한지 만 3년이 되었다. 직장의료보험에서 지역의료보험으로 전환한 지도 딱 그만큼 되었고, 더 이상 연말정산을 하지 않고 5월에 종합소득세만 신고한다. 시간강사로 일해서 받은 월급과 개인레슨 수업료가 주수입원이다. IT 쪽 일에서 부수입이 없었다면 1년을 버티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스케이트를 가르치면 여유 시간이 많아서 다른 일을 하기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일해보니 쉽지 않다. 근무 시간에 비해 통근과 휴게 시간이 길고, 체력 소모가 심하다.

취미를 직업으로 삼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요즘도 가끔 생각한다. 몸이 스케이트장에 있지 않더라도 종종 스케이트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생각을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이것을 직업으로 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렇지만 요즘 들어 마음 고생이 많았다. 고용 승계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 다른 강사의 언행으로 인해 감정이 상하기도 했다.

새로 운영을 맡은 회사의 임원이 시간 강사들과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 '정규반에서 가르쳐 놓으면 OOO가 독점하고 있는 선수 대관으로 올려보내는 체제'를 지적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변화가 오지 않았다. 1월에 하기로 약속했던 평일 개인 레슨을 모두 취소했다. 새 회사에서는 '기득권'을 청산하고 부조리를 바로잡겠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

앞으로 1년 더 일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잠을 청해야겠다.

Sunday, December 17, 2017

2017-12-17

부산에 지원한 건은 서류 탈락 처리되었다. 이전 근무처의 경력증명서를 떼기가 번거로와서 최근 것만 첨부했더니, 전일제가 아니므로 주당 40시간을 기준으로 비율을 따져서 경력으로 인정된다고 한다.

 *

 요즘 icoachskating.com에 종종 접속한다. 비회원에게 공개된 텍스트만 볼 수 있지만, 그것으로도 도움이 된다. 어제 읽은 기사는 악셀 점프에 관한 것인데, 도입 시 피벗이 일어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

 어제 목동에서 서울시 생활체육 피겨 대회가 있었는데, 초급 대학부와 성인부 각 4명, 1급 성인부 5명이 선수 명단에 올랐다.

 *

 4급 선수의 경기 영상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이 선수는 모든 점프의 도입 직전 쓰리 턴에서부터 특유의 팔동작을 취한다. 선수 개인의 버릇인지 아니면 특정 지도자의 가르침인지,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고 장단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Thursday, December 7, 2017

김칫국

최근 몇 년 간 일자리를 전전하며 깨닫게 된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구인공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지원서를 갖추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찾은 강사모집 공고(부산광역시 북구 공고 제2017-1210호)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되거나 느낀 점을 적어둔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말에 꼭 들어맞는 글이다.

20대 때는 일을 조금 해보다가 맞지 않으면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럴 수가 없다. 지금 내리는 결정이 남은 인생 전부와 아이의 장래까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임기제 공무원


이번에 모집하는 것은 임기제 공무원이다. 계약기간이 3년이고, 총 5년 범위 내 연장 가능하다. 임기제 공무원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어서 기사를 찾아보니, 정규직으로 분류되지만 실상은 비정규직과 비슷한 것 같다. 어쩌면 현재 근무 중인 직원이 계약 연장을 위해 이번에 응시할 지도 모르겠다.

임기제 공무원의 안정성이 떨어지기는 해도, 피겨 강사를 시작한 이래 단시간근로자나 프리랜서, 혹은 무직자로 살아온 것에 비하면 아주 매력적이다.

업무


임용분야는 빙상지도강사인데, 임용등급은 공업7급, 시설8급, 시설9급의 세 등급이다. 7급의 주요업무는 프로그램 운영 기획, 홍보, 대관과 단체이용객 유치 관리, 프리랜서 강사 운영 등이다. 강습을 직접 하는 것은 8급과 9급인데, 8급은 강습 프로그램 개발, 운영 업무가 있고, 9급은 안전 관리도 담당한다.

전임강사는 쇼트 트랙만 뽑고 피겨를 뽑지 않는 곳을 보았는데, 이번 모집 요강에서 그런 내용은 찾지 못했다. 실제로는 쇼트 트랙을 원할지도 모른다. 피겨 강사들은 대체로 개인레슨을 하는 것이 훨씬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전임강사에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아예 뽑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어떤 일을 하고 싶지 않은지 생각해보았다. 피겨 스케이팅을 가르치고 싶고, 학교 단체 수업과 대관 관리는 썩 내키지 않으며, 프리랜서 강사 운영과 안전 근무는 피하고 싶다. 따라서 8급이 적당하다.

전임강사는 개인레슨을 하지 못할 것이므로, 피겨 기초만 가르치고 그 이상의 기술을 가르칠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낮은 수준의 수업만 하다보면 업무 만족도가 떨어지기도 하거니와, 계속 가르치고 시범을 보여야 스스로 발전한다. 발전을 멈추면 경쟁에서 도태될 위험도 있지만, 그러기 전에 내가 권태를 이기지 못하고 그만두거나 마지못해 다니게 될 지 모른다.

보수


보수는 각각 7급, 8급, 9급 상당으로 상한액과 하한액이 정해져있는데, 하한에서 시작해서 연차에 따라 상한까지 올려받는 것으로 보인다. 9급은 하한액이 없는 것으로 보아, 시간선택임기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에 쇼트트랙 프리랜서 강사를 모집한 적이 있는데, 보수는 시간제 프리랜서 강사가 자체 모집한 강습회원으로부터 징구한 강습료로 충당한다고 되어 있다(제 2017-1호).

8급의 보수는 지금 버는 것보다는 많지만, 자리를 옮기지 않는다 해도 내년에 그 정도를 벌 수 있을 것 같다. IT 업계에 있을 때에 비해서는 여전히 적지만, 과거에 받았던 금액과 비교하면 안 될 것 같고, 만약 내가 IT 업계로 복귀한다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 것인지와 비교해야 할 것 같다. 오랫동안 떠나있었고 나이도 많아졌으니 복귀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

자격증


이번 공고에는 "생활체육지도사 2급(빙상분야) 이상 또는 경기지도사 2급(빙상분야) 이상"의 자격증을 요구한다고 되어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다. 지난 번 프리랜서 강사 모집에서는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빙상(구,생활체육지도자 3급) 이상 또는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빙상 (구,경기지도자 2급) 이상"이라고 정확히 나와있다.

경력


7급, 8급, 9급에 지원하기 위한 경력기간은 각각 1~3년 이상, 1~2년 이상, 1년 이상이다. 내가 지금까지 세 곳에서 일한 기간을 모두 합치니 2년이 조금 넘는다. 실제 일한 기간만큼 경력증명서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건강보험 가입기간 전체에 대한 자격득실확인서를 첨부하라고 해서 떼어보니,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종이 한 장에 나타난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스케이트 강사로 살아온 이력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평판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곳에서 1년 반 동안 누구보다도 성실히 일했다고 자부한다. 12월에 근로 계약이 종료되는 데다, 사업자가 바뀌는 시기이기도 하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에 대해 떳떳하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

우편 접수


다행히 우편 접수를 받는다고 하여 우체국에 다녀왔다. 전형료를 통상환으로 보내고 받은 증서와, 응시표를 되돌려받기 위해 등기우표를 붙인 소봉투를 첨부해서 담당부서 앞으로 빠른 등기로 보냈다.

그 다음 수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지만, 그래도 계획은 세워둬야 한다.

응시하기는 했지만, 지금 있는 곳에서 떠나겠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 지금 가르치는 제자들과 헤어지고 싶지는 않다. 계속 생각해보고, 가능하다면 새로 들어오는 사업자와 협상도 하면서 최선의 길을 선택하려고 한다.

만약 부산으로 내려간다면 전임으로 몇 년 일하다가 프리랜서로 전향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프리랜서가 되려면 경력 3년에 부산 거주 2년 조건이 붙어 있어서, 수도권에서 계속 일하면 갈 수가 없다. 물론 부산이나 인근 지역에 다른 빙상장도 있지만, 이곳이 가장 가깝고 일하기 좋을 것 같아 보인다.

왜 글을 쓰는가


성인이 피겨 스케이트를 배워서 강사가 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배움의 과정도 길고, 취업문도 좁은데다, 기존에 갖고 있던 직업에 비해 우위를 갖기 힘들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까지 보았던 수많은 동호인 중에 강사 자격증을 딴 사람은 10%도 되지 않고, 그중에서 실제로 일을 하는 사람도 드물고, 그중에서 2년 이상 지속하는 경우도 적다.

선수 출신이 아닌 강사가 선수 출신과 똑같은 커리어 패스를 걷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자신에게 맞는 계획과 전략으로 임한다면 어느 정도의 직업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일을 시시콜콜 써서 공개하는 것이 현명하지 못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는 이 글을 참고로 삼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처절한 실패로 끝나더라도, 최소한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는 있을 것이다.

Wednesday, December 6, 2017

롱 패딩

올겨울은 롱 패딩이 유행이다. 몇년 전에 GAP에서 산 파란색 패딩을 아직 잘 입고 있고, 그외에도 점퍼나 코트가 여러 벌 있지만, 일할 때나 외출할 때 입을 패딩이 하나쯤 더 있었으면 했다. 비싼 돈을 주고 유행을 쫓는 것이 싫기도 하고, 동물의 털을 뽑는 것이 미안하기도 했지만, 결국 아디다스에 걸려있는 카키색 롱 패딩의 미묘한 예쁨에 카드를 꺼냈다.

1년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연말에 시간강사 계약이 종료됨을 알리는 통지를 받았다. 내년부터 빙상장을 운영할 사업자가 정해졌다고 하니, 여기서 계속 일하더라도 시 체육회와 계약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겨울방학특강에 대해서는 아직 소식이 없다.

오랜만에 구인구직 사이트에 들어가보았더니, 부산에서 7~9급 임기제 공무원 자격의 강사를 뽑는다는 공고가 있다. 직급에 따라 담당 업무에 차이가 있고, 요구하는 경력 기간도 다르다. 한번 넣어나 볼까하고 서류를 챙기고 있자니 너무너무 귀찮다.

Monday, October 30, 2017

피겨 경기 중계 시청

피겨 경기 중계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취미이자 업무의 연장이기도 하다. 통근길에 지하철에서 보기도 하고, 집에서도 본다. 차준환 선수가 스케이트 캐나다에 참가한 영상을 보고 아쉬움이 있어서 글을 남긴다.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 경기를 한국의 방송에서 중계할 때 감정이 지나치다. "눈 앞에서 스핀 연기를 펼치는 것 같습니다", "우와! 중계만 아니었으면 기립박숩니다"와 같은 멘트는 아무 정보도 제공하지 못한다. 연기를 마치고 점수가 낮게 나오자 진행자가 "어?", "좀 의욉니다. 할 말이 없는데요..."라며 입을 닫고, 해설자가 "점프에서 회전 부족이 나왔을 것"이라고 뒷수습을 했다.


하지만 외국의 다른 방송에서는 연기 도중에도 감점 요인을 계속 지적했기 때문에, 점수가 나왔을 때 납득할 수 있다. 내게는 이런 방송을 보는 것이 공부가 된다.

Thursday, October 26, 2017

플립-토룹 점프 컴비네이션 점수

9월 초에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플립-토 룹 컴비네이션에 주어진 점수를 살펴보았다.

3F+3T


일본의 모아 이와노는 3F+3T를 첫 점프로 시도했다. 플립은 wrong edge였고, 둘 다 under-rotated jump여서 감점이 되었다. 점수는 4.60을 받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3gf_V2tL5nE&t=40s

같은 점프 컴비네이션에 대해, 스타 앤드류스는 토 룹이 down graded되어 5.20점을 받았다.

3F+2T


1위를 한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타라카노바도 플립-토 컴비네이션을 시도했다. 플립은 트리플이었지만 토 룹은 더블이었고, 프로그램의 후반에 시도해서 10%의 가산점을 받았다. 점수는 7.76을 받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TaPTCOtEC7o&t=2m32s

같은 점프 컴비네이션에 대해 아나스타샤 구바노바는 7.56점을 받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rWMiMalrdiw&t=3m

안젤리나 황은 7.10점, 크리스텐 스파우어스는 7.00점을 받았다. 마야 고로드니츠키는 다운그레이드되어 2.30점.

한국의 이지윤은 첫 3F+2T 컴비네이션을 실패하여 3F에 대해 1.60점을 받았고, 나중에 뛴 3F은 jump repetition으로 판정되어 0.56점을 받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6ueTL-1STBc&t=3m23s

결론


롱 에지와 언더 로테이션에 대한 감점이 지나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스타에게 11점이나 뒤진 모아가 몇 점 더 받는다고 해서 등수가 바뀌지는 않았겠지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