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pril 26, 2015

시간 강사

피겨 스케이트 시간 강사는 어떻게 밥벌이를 하는지 궁금해서 구글링을 하다가, 안양시 의원 심규순의 블로그 포스트를 발견했다.

2007년 안양 빙상장에 새로 부임한 이사장이, 피겨 선수들의 연습대관을 주 1회에서 주 3회로 늘려주는 대신에 당시에 근무하던 시간 강사에게 무상으로 대관에 참가할 것을 제의했다가, 강사가 마지못해 수락하자 괘씸죄를 적용하여 계약 해지 통보를 한 사례이다. 이때 빌미로 삼은 것이, 시간 강사가 사적으로 개인 레슨으로 수입을 올리는 것이 부당하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다른 시간 강사들도 모두 개인 레슨으로 밥벌이를 하는 실정이었다.

Friday, April 24, 2015

플라잉 싯 스핀

2시 수업


스케이팅, 스핀, 점프 느낌이 기가 막히게 좋다. 날을 제대로 갈면 이렇구나.

악셀
 * 오른쪽 무릎을 가슴에 붙인다고 생각하고 차기. 효험이 있다.
 * 정강이가 맞닿을 때 뽁 소리가 나는 도구가 있다고 하심. 자전거 경적 같은 것이 있는 모양이다. 마음 속으로 뽁!
 * 랜딩할 때 백싯스핀을 한다고 생각


3시 연습


 * 원스핀할 때 오른쪽 다리(프리 레그)를 옆으로 두었다가 앞으로 감는 방법을 배움. 처음엔 잘 안 되다가 잘 되기 시작하니 아주 좋은 느낌의 스핀이 된다. 레이백 들어갈 때에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 최근에 배웠듯이, 싯스핀도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음
 * 플라잉 싯 스핀 완벽하진 않지만 성공


5시 컴펄서리 피겨 연습


 * 서클 에잇
 * 쓰리(No. 7)
 *
  옆에서 수업 중이던 최 선생님이 룹에 대하여 몇 가지 힌트를 주었다.
  - 반원에서 연습하는 것이 쉬움
  - 룹 들어가고 나오는 두 선이 교차하는 점에서 프리 풋의 무릎을 접어주고, 1/2 지점에서는 프리 풋이 스케이팅 풋의 옆쪽에 있도록 맞춘다. BO 룹에 대해 알려준 것인데, 어느 방향이나 같다고 함.

다음은 브라켓 체인지 브라켓(패러그래프 브라켓)과 룹 체인지 룹(패러그래프 룹) 영상.




이 곳에서 프리 레그의 무릎을 접는다.



이 곳에서 프리 풋을 옆에 맞춘다.



비밀

지난번에 부산의 빙상장에 이력서를 넣은 것이 제니스에 소문이 퍼진 모양이다. 내 블로그를 통해서 알았을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가 그렇게 나를 주시하고 있을 리도 없고, 그보다는 채용 과정에서 평판 조회를 했거나 혹은 업무적인 필요와 관련 없이 새어나갔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분명히 요청을 했건만. 어차피 다른 이유로 쫓겨난 것이고, 계속 일하고 있었다면 단지 다른 일자리를 알아본 사실만으로 나에게 불이익이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내가 일하는 꼴을 보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익히 알고 있던) 사실 외에, 이 바닥에는 비밀이 없다는 사실도 이번에 확인했다.

이십년 동안 여러 가지 일을 해봤고 사회의 생리를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지만, 여기는 또 다른 사회이다. 노래가 생각난다. Welcome To The Jungle!

제대로 일하기도 전에 이렇게 안 좋은 점이 자꾸 눈에 들어오다니. 철 모르는 나이였으면 그냥 열심히 일할텐데, 나이가 들어서 세상 이치를 알게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 아직 '굳이 이런 대접을 받으며 일할 필요가 있을까'하고 생각할 정도로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나쁜 경험이 계속 쌓이다보면 내 마음이 식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스케이트를 타는 이유


요즘 일도 하지 않고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는 이유가 강사로 재취업을 하기 위한 것이 100%는 아니다. 어느 업종이 되었든 일을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또 서울에 거주하는 동안에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이걸 이유라고 할 수 있는건가).

스케이트를 아주 열심히 타는 직장인이라면 주당 대여섯 시간 정도, 대부분의 성인 스케이터는 주당 두세 시간 정도 탈 것이다. 나는 요즘 하루에 두세 시간 씩 주 5일 가량 스케이팅하고 그외에도 스케이트와 관련된 활동이 있기 때문에, 직장 다닐 때에 비해 실력이 빨리 늘고 있다. 아니, 이 정도 운동하지 않으면 실력 유지도 힘든 레벨에 있다.

아직 신체적인 한계는 확장의 여지가 있고, 노화와 질병으로 인해 더 이상 실력 향상이 불가능한 시기가 언젠가 올 텐데, 그 전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보고 싶다. 선수들은 은퇴하고 이십년이 흘렀을 나이겠지만, 나에게는 지금이 운동을 하는 데에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때이다.

Thursday, April 23, 2015

블레이드 연마

얼마 전에 한 선생님께서 악셀 연습을 많이 하면 부츠와 날을 고정한 것이 느슨해질 수 있다고 하셔서 집에서 살펴보니, 양쪽 모두 좌우로 약간 흔들리는 상태였다. 나사를 조금 더 조이고, 한 개 씩 추가로 박았다.

그 때 블레이드의 상태를 점검해보니, 지난 달초에 연마할 때 중심을 잘못 잡았는지 한 쪽 에지가 높게 갈려있었다. 타면서 그것 때문에 딱히 불편을 느끼지 않은 것을 보면 내 감각이 그리 예리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오늘 연습 후에 연마를 맡기면서 한쪽으로 쏠린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자석이 붙은 측정 도구를 날에 올려놓고 살펴보시더니 아웃에지가 더 높은 상태라고 하셨다.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 스케이트가 유리판 위에 홀로섰다. 너무 열심히 하셔서 칠천원만 내기가 미안할 정도.


연마하는 분이 작업하시는 동안, 한 선생님께서 날의 상태(로그, 에지의 대칭, 할로우 등)를 점검하는 측정공구와 연마 기술에 대한 책자도 보여주셔서 좋은 구경을 했다.

오늘 연마한 싱글 스케이트 블레이드의 할로우를 재어보니 1/2 인치로 작업이 되었다. 그리고, 책을 참고했을 때 MK 댄스 블레이드는 날이 얇으므로 7/16에서 5/16 사이로 갈아야 하는데, 내 잭슨 울티마 날도 마찬가지로 얇으므로 3/8으로 갈면 될 것 같다.

공군에서 제작 특기(기계, 판금, 용접, 도장)로 4년간 복무하면서 미국 스타일의 인치 단위에도 익숙하고 각종 공구와 장비를 다룬 경험도 있으니, 스케이트 장비와 그 유지보수에 관련된 기술을 익혀서 사업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헬멧

스케이트 연습을 하러 아이스링크에 들어서니 빙판에 남자가 누워있고 안전요원을 비롯한 링크 직원 몇 명이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 모습이 유리벽 너머로 보인다. 흉부압박을 하고 있고, 환자의 얼굴을 보니 보라빛이 돌고 입에 거품이 있었다.
들것에 실려서 링크 사이드로 나올 때에는 다행이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보였는데, 자꾸 몸을 일으키려고 해서 주변 사람들이 누워있도록 시켰다.
그런 상황에서 응급처치를 비롯하여 해야 할 일을 반사적으로 올바로 해낼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입장객 모두가 헬멧을 쓰게 되었는데, 나도 수업이 있어서 간 것이 아니었는지라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연습을 하는 데에 있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고, 새로 배운 스핀(카멜에서 몸 비틀기)을 연습할 때에는 심리적으로 약간의 도움이 되기도 했다. 악셀 연습할 때에는 머리가 뜨거워져서 좀 불편하긴 했다. 일반 입장 시간에 자유 연습을 위해 피겨 스케이트에 적합한 헬멧을 찾아봐야 할 지도 모르겠다.

필라테스

목동의 한 필라테스 센터에 등록했다. 과천에서 짐볼과 밴드 등을 이용해서 하는 단체 수업은 몇 달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여러 기구를 비치하고 필라테스를 전문으로 하는 곳(약간의 발레를 포함)에서 1:1 개인 레슨을 받는다. 금전적인 부담이 커서 이번 달만 해본 후에 계속 할 지 결정하려고 한다.

오늘은 두 번 째 수업. 매트에서 몸을 풀고 캐딜락과 리포머 위에서 필라테스 운동을 한 다음, 발레 바를 잡고 스트레칭을 했다.

필라테스는 호흡과 몸의 자세를 중시하는 운동이다. 고개가 조금만 틀어지거나 호흡을 잘못 하거나 불필요한 곳에 힘을 주면 바로 지적당한다.

Wednesday, April 22, 2015

American Waltz

아메리칸 왈츠


아메리칸 왈츠를 처음으로 배웠다. 쓰리턴과 스윙롤로 이루어진 단순한 패턴의 반복이지만 파트너와 함께 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 쓰리턴 들어가기 위해 발을 딛을 때 파트너의 두 발 사이로 넣을 것
  • 엉덩이 빼지 말고 허리 세워서 파트너와 가까이
  • 전진 스윙롤할 때 왼손으로 파트너 밀어줄 것
  • 파트너와 발 동작 맞출 것
  • 다리 턴아웃

스핀


수업 전에 원스핀을 한번 해보았는데, 아이스 댄스 용 블레이드의 토픽이 작아서인지 도입 시에 오른발이 뒤로 확 밀렸다. 싱글 스케이팅에서의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는 데에 아이스 댄스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지만, 이런 식으로 스핀을 돌아보게 될 줄은 몰랐다.

블레이드


한편 블레이드를 연마하지 않고 처음 받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날이 무디지는 않지만 오목하게 들어간(hollow) 깊이가 얕다. 그래서 빙판에 들어서면 활주나 턴을 할 때 많이 밀리다가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나면 에지를 제대로 쓸 수 있게 된다. 밀리니까 연마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바이트가 약하더라도 컨트롤하기 위해 애쓰면서 실력이 향상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고 연마를 하지 않고 버티는 중이다. 하지만 댄스는 일반적인 피겨 블레이드보다 더 얇은만큼 직경이 더 작은 hollow를 갖도록 연마한다고 제시한 자료를 보았기 때문에 언젠가는 그렇게 해야할 것이다.

싱글 용 블레이드의 좌우 에지 깊이가 다르게 갈린 것을 지난 주에 발견하였는데, 남에게 맡기는 것보다 그라인드 휠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연마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고 찾아보니 Pro-Filer라는 제품이 있기는 하다.

Bill Schneider의 Pro-Filer 리뷰
http://www.ohio.edu/people/schneidw/skating/profiler.html

아이스댄싱 클럽


아이스댄싱 클럽 3기 모집 공고가 떴다.
http://cafe.naver.com/figureskate/24695

Tuesday, April 21, 2015

20150420

* 2시 한 선생님 수업
룹: 골반을 더 돌려서
BO 룹: 스케이팅 레그 쪽을 축으로 회전
백스핀, 왼발 뒤로, 앞으로
원스핀
싯스핀: 오른발을 원스핀처럼 옆에 잠깐 뒀다가 앞으로 가져오기
백싯
카멜(양팔 좌우로 뻗는 기본 자세)
카멜(왼손 앞으로 오른손 뒤로): 팔이 없는 대신 몸을 더 왼쪽으로 기울여서 중심 잡아야 함
백카멜
플라잉 카멜: 오른발을 떨어뜨리지 말고 바로 왼발 날리기

* 3시 아댄
유러피안 왈츠
홀드할 때 오른손 손가락이 아래로 향하도록해서 어깨죽지 잡기
파트너와 마주보고 가다가 크로스롤할 때 옆으로
파트너의 두 발 사이에 발 넣기
연속으로 쓰리턴할 때 왼손 더 밀어주기

* 5시 악셀 연습
진 선생님 조언
팔을 중간에 멈추지 말고 던질 것
팔 먼저
몸이 날아갈 것
위에서 밑으로 돈다고 생각
축을 먼저 맞추고 돌 것
지상 연습이 중요

* 집에서 악셀 지상 연습
비디오 분석
오른쪽 무릎 더 차올릴 것
오른쪽을 회전 축으로 삼을 것
랜딩 시 팔과 다리를 동시에 풀 것

Monday, April 13, 2015

트리플 악셀

피겨 스케이트한다고 하면 보통 묻는 얘기가 트리플 악셀 뛰느냐이다. 트리플 러츠 뛰느냐도 한 명 있었고, 스케이트 좀 탈 줄 아는 사람은 악셀 뛰느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싱글 악셀은 조만간 될 것 같고, 더블은 부상 없이 계속 탄다면 어쩌면 시도해보겠지만 트리플은 남이 뛰는 것을 구경이나 하는 입장이다.

아래는 아사다 마오와 이토 미도리의 트리플 악셀을 비교한 영상.


이토 미도리




이토 미도리의 트리플 악셀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오른쪽 뒤꿈치부터 날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높은 점프를 위해 오른쪽 다리의 스윙을 최대한 활용하다보니 이런 자세가 나오는 듯하다. 이런 식으로 도약하면 4자 다리가 되기 쉬울 것 같은데 용케 컨트롤을 한다.

반 바퀴 회전했을 때 이미 무릎 높이까지 뛰어 올라가 있다.

 

무릎은 떠 있지만 발목은 교차

랜딩할 때까지 유지

미도리의 점프는 높고 강렬하지만 투박해보인다. 요즘의 점프 기술을 익혔으면 쿼드도 뛰지 않았을까.

아사다 마오






뒷발차기인 점은 같지만 오른발이 무릎보다는 낮다.

낮은 높이에서 이미 반 바퀴 회전

타이트하다.

랜딩.


마오의 트리플 악셀은 좀 더 현대적이고 유려하다. 뒷발 차기 느낌이 적고, 공중 자세가 더 곧고 타이트하다. 미도리에 비해서는 부족한 힘을 기술로 커버하는 느낌.

하뉴 유주루


다음은 하뉴 유주루의 트리플 악셀.




회전이 일어나기 직전에 얼굴을 오른쪽(회전할 반대 방향)으로 돌렸다가 왼쪽으로 돌리는 것이 눈에 띈다. 그러고보니 다른 점프에서도 그런 식으로 뛴다.

반 바퀴 돌았을 때 자세.

이 자세로 세 바퀴 돌고,

랜딩.



20150413

수업 전 40~50분 스케이팅 + 수업 50분 + 지상 30~40분 + 스케이팅 40~50분 + 귀가 후 지상 20~30분

한 선생님 수업

수업 때 댄스를 함께 할 파트너가 생겼다.

킬리안


  • 파트너의 왼팔을 내 가슴에 붙일 것
  • 촉토할 때 왼쪽 어깨를 시계 방향으로 밀어 인에지를 만들고 반시계 방향으로 당겨 아웃에지 만들기
  • XF 후 오른발 내딛을 공간을 만들기 위해 오른손을 이용해서 파트너를 뒤쪽으로 보내기

룸바


  • 촉토 후 오른발 내밀며 인에지 깊게

승급 시험 보고싶다고 말씀드렸더니 no problem. 이번에는 말고 준비해서 다음에 보자고 하신다.

지상 연습

  • 악셀
    오른팔 뻗었다가 가슴으로 강하게 당기기. 연습 중에 한번 허리가 찌릿했는데 잠시 쉬니 잦아들어서 계속 함.

  • 축 잡는 느낌이 살짝 옴. 한 바퀴 반 정도 회전한 듯

On Ice 연습

  • 더블 쓰리
    • 아웃 - 인
    • 인 - 아웃
  • 에지 체인지 + 3턴 + 에지 체인지 + 3턴
    두번째 에지 체인지 직전에 반원을 그리기가 어렵다
  • 데쓰 드랍 잘 모르겠음
  • 싯 체인지를 점프로 약간 됨
  • 카멜보다 백카멜이 더 쉬워지려고 함
  • 악셀
    왈츠 도입 스피드의 60% 정도로 들어가도 별로 겁이 안 남. 아직 한 발 랜딩은 안 됨. 랜딩할 때 한번 오른발이 꺾였는데 다행히 부츠가 잡아줘서 안 다침.


영상 분석


집에 오자마자 또 악셀 연습. 악셀 지상 연습 영상을 몇 개 찾아서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다.
http://blog.naver.com/sk8erchoi/220329662405

트리플 악셀 영상 분석은 별도로 게시.




Sunday, April 12, 2015

20150412

유러피안 왈츠



  • 유러피안 왈츠 패턴이 두 가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 2003년에 바뀐 것이 아닐까 싶다. 간단히 조사를 해서 카페에 글을 올려두었다.
    http://cafe.naver.com/icedancingclub/493 (카페 회원에게만 공개)
  • 상체 세울 것
  • 파트너와 어깨를 맞춰야 함



퀵스텝



  • 스윙할 때 남자가 앞으로 빠져주고 여자가 약간 뒤쪽에 밀착해서 따라가는 느낌으로
  • 촉토 후 2박은 왼발을 앞으로 쭉 뻗고 있다가 3박 째에 다리에 붙였다가(이때 턴 아웃하여 다이아몬드 모양) 옆으로 차서 에지 변경
  • 그 다음 스텝은 크로스 비하인드임. 잘못하고 있었음.
  • 오른발 백아웃할 때 왼쪽 다리를 열지 말고 오른쪽에 둘 것. 에지가 잘 안되는데, 직전의 왼발 백아웃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음.
  • 템포를 맞출 것. 성급함.


더치 왈츠


스윙롤할 때 뒤로 뻗은 상태로 2박 기다렸다가 스윙할 것.

Friday, April 10, 2015

20150410

이번 달은 선생님께 주 3회 레슨을 듣고, 이틀은 개인 연습을 한다. 주말에는 아이스댄싱 클럽 참석. 화요일에는 필라테스를 해보기로 했다.


스핀



다음은 오늘 수업 내용.

크로스오버, 원에서 모학, RBO 3
백스핀

원스핀, corkscrew
싯, 도넛(?) 위아래, broken leg
백싯, 도넛
싯 스핀 체인지, 점핑 체인지(?)
카멜, 변형(손 내밀고 옆으로 눕기)
백카멜
플라잉 카멜
데스드롭
플라잉 싯


악셀



수업 마친 후에 간단한 식사를 하고 쉬었다가, 지상에서 점프 연습을 한 시간 정도 했다. 그 후에는 한 시간 동안 악셀 연습.

집에 돌아와서 또 악셀 연습을 해보았는데, 회전수가 거의 채워지고 편안하게 랜딩이 되었다. 빙판에서 다시 해보고 싶다.


선수 생활



요즘의 일상은, 약간 느슨하기는 해도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참에 대회에 좀 나가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ISU 규정 번역

국민생활체육전국스케이팅연합회의 지도자 강습회에 다녀온 지인과 대화를 나눈 후, 피겨 스케이팅의 규정에 대해 알아둘 필요를 느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웹사이트의 ISU 규정 자료실에서는 2010년도 규정의 영문과 번역본 HWP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나, 현재 적용되는 2014년 규정과 그 이후의 개정 사항은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일부 변경 사항이 있을 때 언론이나 블로그 등에서 요약하여 다룬 것들이 있기는 하다.

ISU 홈페이지에는 규정과 Communication(통지문 또는 공고)이 PDF 파일로 모두 올라가 있지만, 현재 유효한 규정이 어느 것인지 확인하는 것조차 어렵다.

그래서 현재 유효한 규정을 직접 번역하기로 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다음의 규정 및 공고를 대상으로 한다.

  • 특별 규정 및 기술 규칙 - 싱글과 페어 스케이팅 및 아이스 댄스 (2014.6)
  • 공고 1861 - 점수 척도, 난이도 레벨 및 수행 등급 표시 지침 (2014.2.28)
  • 공고 1886 - 국제 노비스 대회 지침 (2014.7.29)
  • 공고 1932 - 아이스댄스 2015/16 시즌 기술 규정 요구사항(2015.3.18)

번역 결과물은 아래 주소에서 볼 수 있으며, 번역이 진행되는 대로 즉시 반영된다.
https://wikidocs.net/book/327

Tuesday, April 7, 2015

사명

갑작스레 일자리를 잃고 겉으로는 덤덤한 척하며 속앓이를 좀 했는데, 며칠 지나고 나니 평상심을 되찾고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되었다.

쉴 때 여행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지만, 언제 어떤 일을 다시 하게될 지 불확실하므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 스타벅스 커피 한 잔 생각이 간절하여 아주 오랜만에 들렀다.


석 달 동안 꼬맹이들에게 피겨 스케이트를 가르치며 아주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이 운동과 그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

여전히 스케이트를 잘 타고 싶고 더 발전하고 싶고 또한 남을 가르치고 성장을 돕고 싶다. 사실 스케이트라는 목적어를 다른 어떤 것으로 바꾸어도 여전히 내 삶의 사명에 부합할 것이다. 스스로 성장하고 또 남의 성장을 돕는 것. 그것을 충족시키는 것이 우선이며 그것을 잘 해냄으로써 경제적인 필요와 사회적인 인정을 얻고 싶다.

단순히 남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일을 하며 돈을 버는 것은 단기적으로 생존을 위해 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삶을 갉아먹는다. 그것이 내가 IT를 잠시 떠나있는 이유이며 다시 돌아가게 되거나 혹은 운동을 계속하거나 아예 다른 일을 하더라도 새겨야 한다.
다시 일을 하더라도 어떤 것을 증명해보이려 하거나 부와 명예를 쫓기 보다는 나의 사명을 우선시하자.


Friday, April 3, 2015

제니스 강사 계약해지

4월의 첫 수업을 위해 출근해서 관리자와 잠시 미팅을 했는데, 목동에서 개인 레슨 듣는 것을 문제 삼아서 강사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내가 제니스의 이미지를 실추시켰으므로 계약을 해지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문서에도 서명하고 지장을 찍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인 레슨 수강생의 어머니들에게 각각 사정을 설명하고 수강료를 돌려주었다.

한 어머니께서 아이가 나를 좋아한다며 아쉬워했다. 아마 정규반 아이들도 내가 없어서 아쉬워할 것 같다. 정든 아이들과 헤어지는 일을 계속 겪을 수 밖에 없는 직업이라는 걸 몸소 깨닫는다.

3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방학특강, 개인레슨, 정규반, 학교 단체를 모두 경험했고, 아이스링크와 강사가 어떤 계약을 맺는지, 강사의 생활 리듬이 어떻게 되는지, 학부모와의 소통을 어떻게 하는지를 직접 겪으면서 배웠다. 함께 일하던 강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운동에 전념해서 2급 시험을 보고, 이전부터 진행 중인 외국계 회사 취업 결과에 따라 IT 업종으로 복귀할 지, 다른 링크의 자리를 구할 지 결정하려고 한다.

전임강사 지원

부산의 어느 빙상장에 운동하러 갔다가 데스크에 단체 수업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전임강사를 못 구해서 폐강된 상태라고 하였다. 그래서 담당자를 만나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이튿날 받은 메일에는 전임자에 비해 경력이 짧아서 채용 불가하다고 쓰여있었다.
세 명의 프리랜서 피겨 강사가 근무하는 빙상장에 전임강사 지원자가 없어 단체 수업을 못한다... 아마도 프리랜서로 일을 하는 것이 돈을 더 벌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